아빠가 개소리를 하길래 왈왈 짖어주었다.
아빠가 개소리를 하길래 왈왈 짖어주었다.
이럴땐 정말 독립하고싶은 마음이든다.
다시 서울로 가고싶지만
가지 않을거다.
퇴근하고 바로 집에 들어오는것을 싫어하지만
밤이 되기 전에 기타를 치고 싶어서
집에 빨리 들어온다.
회사에서 엄청 배가고프다가도
집에와서 아빠가 명령하듯 밥을 차리라고하면
밥맛이 떨어져서 먹지않는다.
어쨌든,
왜 영화에서는 알콜중독에 망나니같은 아빠들이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개과천선하고
자식들이랑 화해를 하면서
현실의 아빠들은 그러지 못할까.
왜 사람들은 고치질 못할까(이것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같다.)
헐 생각해보니
나의 아빠는 영화속 나쁜아빠의 모든것을 갖춘 아빠구나.
부모가 둘 다 건강하고 물질적으로도 부족하지 않은
평범한 4인가족이
부모가 이혼해서 찢어진 가족보다 못한데
밖에서 보면 우리집은 그냥 평범하고 좋아보이는 가족일 뿐이겠지.
왜부모들은 자식들을위해 이혼하지 않을까
자식들이 이혼을 원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걸까.
영화를 생각하다보니
예전에 봤던 일본영화가 생각났다.
도모구이
굉장히 기분나쁜영화.
망나니같은 아빠를
결국 엄마가 죽이는데
왜그렇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불쌍한 엄마.
어쨌든
다시 행복해 보이는 가족 코스프레로 돌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