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때문에 제주도에 고립된 꿈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에 있었다.
저녁 무렵이었는데 달이 떠 있었다.
그날따라 달이 이상했다.
초승달-반달-보름달 순서대로 반짝였고
모두가 달이 예뻐서 카메라고 찍어댔다.
그와중에 밤하늘에 오로라같은게 번쩍이더니
외계인이 제주도를 점령했다.
우두머리가 운동장 한가운데서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고는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다며,
부하들중 가장 뚱뚱한 놈을 어떤 액체에 담궜다 뺐다.(아마도 퐁퐁인듯)
연설을하는 도중에 나는 엄마와 함께 도망칠 궁리를 하기 시작했고,
몰래 도망을 쳤지만 결국 발각되어서 퐁퐁에 담궈질 위기까지 처했다.
결국엔 외계인의 지배를 받게된 사람들은
기숙사같은 곳에서 감금되어 살기 시작했고
동시에 인터넷과 모든 통신망이 육지와 두절되었다.
나는 혹시몰라서 아이팟에 와이파이를 틀어봤는데
와이파이 하나가 간당간당 하는 것이었다.
바로 육지에 있는 우태태에게 카톡을보냈다.
우태태 잘지내맨?
여기 외계인한테 점령당함
이거보면 제발 구해줘
그와중에 안부를 물었다 왜냐면 우태태는 졸라 피곤할테니까
외계인의 최대 약점은 지구에서 그들의 음식을 구하는게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구인들의 음식을 먹어보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식량으로 확보하려고했다.
그들은 우리엄마에게 매일매일 이것저것음식을 해보게했고
우리는 머리를 써서 매일매일 주는 재료에 반을 우리가 확보하고
나머지 그들이 먹는 음식에는
소금간을 아예 안하거나 엄청해서 맛없는 음식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