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자주 쓰는 모자를 계속해서 쓰기로 했다.
제일 먼저 중학교 때부터 버릇이던
'머리튿기'를 없애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머리카락을 뜯는 습관에 대하여
별다른 생각을 갖지 않았지만,
더 집중하기 위해
나는 이 습관을 고쳐야겠다.
고치겠다고 다짐을 하고나서야
내가 얼마나 이 행동을 자주하는지 알 수 있었다.
24시간 중 14시간은 이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머리가 버텨준게 대단하다.
어렸을 때 나는 집중을 해서 무언가를 볼때
(멍때릴때)
'사시'눈이 되었다.
다행히 시력교정을 하면서 그 버릇은 나아졌다.
(지금은 누군가에게 마치 '개인기'처럼 보여주곤 한다.)
이번에도 그때처럼 나아질 수 있겠지,
해결방안으로 '모자'를 생각했다.
원래 모자를 좋아해서 자주쓰곤 하는데
다행히도 모자를 쓰고 있으면 머리를 뜯는 행동은 하지 않게 되었다.
아주 물리적이고, 간단한 방법이지만,
최고의 방법 같기도 하다.
전 회사에서는 쓸 수 없던 모자를
지금회사에서는 쓸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메리트 있을 줄이야.
머리를뜯지 않고도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