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 alone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젠얼론 공연을 봤다.
처음 들었을때 검정치마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네이버 온스테이지 무대는 제주도에서 촬영했는데,
다 내가 아는 동네라서 재밌게 봤다.
젠얼론을 보니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독서실 '뉴요커' 가 생각났다.
'뉴요커'는 독서실 카운터 알바를 하던 공무원시험 준비생이었는데,
bmx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빨간 체크 셔츠를 입고 다니는 30대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뉴요커보다는 일본스타일에 가까웠는데
그 때는 왜 그렇게 불렀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는데 30대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지금도 놀랍다.
올해 여름 쯤 뉴요커를 길에서 보게되었다.
아직도 자전거를 타고 모자를 쓴 모습이었다.
이제와서 보니 그 나이를 짐작할 수 있겠더라.
어쨌든 반갑고 신기했다.
뉴요커는 나를 기억하고 있을지도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