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여행 준비하자.







요즘은 방콕여행 준비하는 낙(樂)으로 살고있다.

5명이서 함께가는 여행인데 난 벌써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다.
나는 여행을 가서 이곳 저곳 가보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가서
어떤 사진을 찍고 가면서 어떤 대화를 할지, 어떤 음악을 들을지,
숙소에서는 어떤 파티를 할지, 애들과 어떤 커플 팔찌&발찌를 할찌
등의 자질구레한 것들을 챙기는 것을 좋아해서 
가기전에 다같이 보면 좋을 것같은 영화나 음악들을 찾아보고있다.

여행준비를 하다가도 
이렇게 기대를 했다가 갔다오면 엄청 허무해 지면 어쩌지
하고 쓸데 없는 생각을 한다.


일단 우리 여행이름은 방방콕콕이다.ㅎㅎㅎ
여권을 만드는데 사진찍는데 17000원에 
발급받는 비용도 2만원에서 5만원이라 너무 비쌌기 때문에
사진도 포토샵처리도 셀프로 하기로 했다.

포토샵 작업을 마친 파일을 들고 애들이 사진을 인화하는데 
엄청 고생했다.
어떤 사진관은 안해준다고 그러고 어떤 사진관은 15000원
부르고 우여곡절끝에 5000원에 인화해주겠다는 곳을 찾아서
사진을 인화 할 수 있었다.

셀프로 작업한 거라서 통과가 될까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통과가 잘 되서 안심이 됬다.



처음 패키지를 신청하는데 총 53만원짜리를 예약했는데
좀 있으니 49만원짜리가 나왔다. 그래서 당장 예약을 바꿨다.ㅎㅎ
왠지 8월이 되면 더 싼 패키지가 나올 것 같아서 무섭다.

패키지를 선구입후 여행경비를 마련하기위해 
우리는 모두 알바몬이다.

어제는 일당 7만원을 벌어보려고 보도블럭 까는
노가다를 다녀왔는데
진심 다신 안할생각이다.
너무 땀을 많이 흘려서 소금을 먹으며 일을한다.
나는 벽돌을 4개 옮기고 이모들은 6개를 옮기고
오빠들은 8개를 옮기고 삼촌들은 10개를 옮겼다.

오늘은 집으로 가는 길에 보도블럭을 보며 
이모 삼촌들 화이팅 하며
천천히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