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내일은 장마시작
음악 듣기 짜증날 정도로 덥다.
제주도가 습하긴 정말 습한 것 같다.
연인사이와 친구사이의 다른 게 있다면
스킨쉽을 한다는 것 외에 다른게 더 있을까.
오랫동안 곁에두고 보고싶은 사람과는 연애를 하는게 아닌것 같다.
이랑의 '이상한 일' 가사처럼 연애하기위해 만났으니 친구로 지내긴 힘들테니까.
어제까지 베스트프렌드 였던 사람이 내일은 남남이 되는게 이상한 일이다.
오랜만에 아빠랑 싸워서 신선했다.
아빠는 왜 나에게 상처를 주지 못해 안달일까 어치피 상처도 안받겠지만
호구처럼 당하고있는 것은 아빠의 딸이 아니다.
아빠는 어릴적 부터 '쓸데없는 일' '쓸데가리 없는 것' 이라는 말로
나에게 엄청난 상처와 상실감을 줬는데
오늘은 내가 아빠에게 똑같은 말로 상처를줬고 은근한 쾌감을 느꼈다.
하지만 곧 씁쓸해 졌지만.
어렸을 때 나는 분명 친아빠가 존재할거야
지금의 아빠는 못된 계부고 나의 친아빠는 분명 돈많고 친절한 남자일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커보니 생긴것 부터가 나는 아빠의 친자식이 확실하다.
그정도로 최악일 줄은 몰랐지만 정말 최악인 사람을 봤다.
미운사람과 싫은사람이 있다면 후자인데,
사람을 싫어하긴 싫지만 참 싫은 사람이다.
근데 진짜 어쩔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