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어






이 틀 연속으로 꿈 속에 같은 사람이  나왔는데
딱히 의미부여를 하지 말아야 겠다.




요즘은 시험도 끝나고, 캠핑도 끝나고
제일 큰 부분을 차지했던 기타학원도 그만두게 되서

괜히 맘이 허하고 재미가 없다.

난 보통 학교에 가서나 회사에 갈 때 엄청 가기 싫지만
'그 사람 보는 낙(樂)'에 가곤 하는데,
요즘엔 학교에도 그닥 낙이 없어서
별로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

이럴 때는 그냥 집에 널부러져서 하루종일 영화나 보며 놀고 싶은데
해야 될 건 또 많아서 그러지 못한다.


어제는 학교가 끝나서 갑자기 음악 들으면서 걷고싶어져서
집까지 걸어왔는데 안개비도 오고 내리막길이라 
엄청 기분좋게 걸어왔다.

갑자기 신사에서 방배까지 걸었던 일도 생각나고
방배 버스정류장에서 오피스텔까지 걸어갔던 것도 생각나고

새벽에 산본 지하철역에서 이모 집까지 걸어갔던 게 생각이 났다.
나는 멀리 돌아서라도 걷는 걸 좋아했다.

내일도 걸어야지.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어떤 방식이든 건강치 못한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