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를 찾습니다.
엄마식당에서 기타학원까지 걸어가기로했다.
차로 달리면 10분만에 달릴 곳도 걸어가니 30분이 넘게 걸렸다.
요즘 탑동에서 잃어버린 말티즈를 찾는다는 전단지가 많이 보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읽고 넘겼다.
사실, 트위터에 매일같이 RT되는 '강아지를 찾습니다' 글들을 보면
왜 그렇게 사랑하고 아낀다면서 잃어버리고 난리야.
이런 생각이 먼저드는 나 였다.
40분째 걸었을때, 어둑어둑해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을때,
산책로의 풀숲에서 하얗고 작은게 보이길래 다가가니
바로 전단지에 그 강아지였다.
순간적으로 잡아놔야겠단 생각에 다가가니 정말 개(犬)같이 짖길래,
전화나 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번호가 적힌 전단지를 이리저리 찾으러 다녔다.
근데 그렇게 많던 전단지가 막상 찾으려니 없는 것이다.
결국 기타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친구들에게 전단지를 보면 번호를 알려달라 했다.
기타학원에 도착하고도 계속 그 강아지가 생각났다.
그냥 잡아둘걸, 도망갔겠다. 아 ㅆ
기타학원이 끝나자마자 전단지를 봤었던 버스 정류장으로 갔고,
다행히 전단지에 번호로 연락을했다.
아쉽게도 찾는 강아지가 아닌 듯 했다.
강아지의 주인은 정말 간절히 강아지를 찾는 듯 했다.
찾는 강아지가 아니라 내가 다 미안했다.
근데, 초월아 내가 본 그 강아지가 너가 맞는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