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로 - 순천_1
- 순천 (8/18 오후 6시 - 8/19 오후 1시)
순천 도착.
순천 앞잡이 태등이.
순천역.
순천역 바로 옆에있는
'내일로 게스트 하우스'
에 짐을 풀었다.
일인당 만원이라는 싼 값이라는 것에,
수쥬애들과 함께 게스트 하우스라는 것에,
너무 들떳다.
그리고 순천만 자연 생태공원
노을을 보러 출발.
가선이의 최대 목표 중 하나다.
드디어 무거운 배낭을 숙소에 두고
백만년전 아빠가 중국에서 사온 (버리려했던)
보조가방에 간단 짐을 넣고 다녔다.
챙기길 잘했어.
순천만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우리는 이런 볼록 거울만 보면 단체사진을 찍는다.
(사실 혼자 산책할때도 꼭 찍는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우리 애들은 버스에서 먼저 타기 신이라서,
다행이 앉아서 갔다.
멋져.
버스 타고 가는길,
태등이는 순천만에 가본 적 이 있어서
추억에 잠겼다.
괜시리.
'저번에 갔던 것 보다 우리랑 가는 게 더 재밌길.'
순천만 도착.
햇살이 너무 좋았다.
해가 지기전에 오름?을 올라야 했기 때문에
사진 찍을 겨를 도 없이
출발.


이런 '자연'은 처음 봤다.
망둥어(올챙이와 개구리의 사이 같은 생선, 팔이 달렸음)
와 게 가 갯벌에 잔뜩 있었다.
드디어 산 정상.
몸이 무거워서 진짜 힘들었다.
하지만 '올라오길 잘했다' 라던가,
'안 올라왔으면 어쩔뻔'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좋았다.
산을 올라오던 도중
지도리의 아이폰이 꺼졌고
몇일 전 똑같은 증상으로 폰에있던
사진들이 복구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던터라,
제에발 폰이 돌아오라며 기도중.
옆에 태등이도 기도중.
산을 내려올때는 너무 어두워서
핸드폰 조명을 키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화장실 간 지도리 폰으로 지수에게 전화가왔다.
그래서 내가 받았는데,
지수는 많이 컸다.
이젠 처음봤을 때 6살 꼬맹이가 아니었다.
어쩌면 5년만 있음, 아니 3년만 있으면
나보다 키가 클 것 같다.
많이 커둬,
나랑 맞짱뜨자,
4년 전 설욕을 풀어주지.
(지수는 지도리의 초딩 동생.)
순천만 을 다 본뒤,
체력소모(?)를 많이 했기에
빨리 먹을 것을 찾다가,
꼬막 칼국수와 콩국수 만두를 먹으러.
원래는,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 둬야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찍기도 전에.
젓가락이.
다먹은 사진.
순천만 오른 게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 우리는
'우리 순천만 올랐잖아 '
라는 말으 달고살았다.
음식을 너무 많이 시킨다 싶으면,
'우리 순천만 올랐네,'
이러다가 내년에도
'우리 작년에 순천만 올랐네.'
할 기세.
버스 기다리는 중.
이번에도 앉아서 가기 위해.
또 볼록 거울 발견.
다시 게스트 하우스 도착.
씻어야 했는데,
샤워부스는 4개
사람은 줄줄이.
여자들은 왜 씻는게 항상 느릴까,
샤워를 기다리는 줄이 아주 길었다.
나는 애들에게 샤워하는 거 세계 신기록을 세워 보겠다며,
샤워하는데 진짜 엄청 빨리 씻다보니,
바디 샴푸로 머리를 두번이나 감았다.
하지만 도전은 절대 멈출 수 없다.
샤워를 제일 빨리한 나는 이층 침대 위에서 알로에 젤을 발랐다.
주인 아줌마는 나를 보며
냄새나니까 밖에서 바르라고 하셨다.
그냥 이불에 묻힐 것 같으니 나가서 바르라고 하시지.
알로에 젤을 바르며 앉아있는데,
복도에서 이제야 체크 인을 하는 여자들이 지나가며
나를 보고는
'여기 층에 남자도 같이 쓰나봐'
하며 지나갔다.
이런 일은 한 두 번이 아니라서
그냥 즐긴다.
세정이와 가선이가 샤워를 하는 동안
지도리와 나는 집중하고 화장실으 가기위해(...)
근처 병원건물 화장실로 갔다.
근데 두 칸 이었는데 한 칸에는 지도리가 들어가고,
다른 칸은 벽이 공사때문에 풩 뚫려있었다.
좀 참다가.. 그냥 쌌다.
멋져. 스릴있고.
세정이와 가선이도 샤워를 끝내고,
그냥 자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게스트하우스의 출입 시간이 11까지였다.)
잠깐 산책을 나갔다.
(나가려 할 때도 주인 아줌마는 왜나가냐고 태클.
걱정해 주시는 건 역시 아줌마 밖에 없네. 감사 합니다....)
변비가 찾아온 태등이와 나는
불가리스를 사기위해 편의점.
체크카드만 딸랑 들고나와서 계산을 했지만,
농협이, 아주 가끔, 정말 가끔
밤에 시스템 정금중? 이라고 결제가 안된다.
멋져. 진짜로,
산책을 쭉 하고 이제 정말 취침.
# 모든 사진은 모레로 맴버들이 찍은 사진.














